秋 "'崔게이트' 은폐 지휘, 우병우 즉각 해임·조사해야"

[the300]30일 성명 발표…"檢, 수사쇼 하지 말고 崔즉각 체포하라"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10.30 15:53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10.28/뉴스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최순실 게이트'를 무마하려는 각본이 진행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이 모든 은폐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최고 부역 혐의자 우병우부터 즉각 해임·조사하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문제의 본질은 헌법적 권한을 갖고 있는 대통령의 문제"라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최순실 구속쇼보다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수습책"이라며 "최순실의 사교의 교주일 뿐이다. 그런 자에게 대통령이 현혹된 것은 대통령에게 부여된 권한과 책임을 헌납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권이 파괴된 것이고 국민의 권리가 찬탈된 것이기에 개개인의 실정법 위반이나 논란, 법적 시시비비의 차원을 떠난 위란에 처한 헌정질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첫째가 대통령 책임이요, 둘째가 우병우 등 대통령을 둘러싸고 권력을 삿되게 행사한 고위직 공직자(의 책임)"이라며 "셋째가 사술로 사욕을 채우고자 한 최순실 도당이고, 마지막으로 최순실에 붙어 부를 축적하고 행세한 한 줌 쓰레기 같은 민간인 부역자들(의 책임)"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들이 갑자기 눈부시게 일사분란하다. 심지어 최순실 입국에 검찰수사관이 동행했단다"라며 "검찰이 범인 은닉에 공모한 사건이 벌어진 건가, 과연 누구의 지시"냐고 물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이 은폐를 작심하지 않았다면 가능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부터 국권파괴 '박근혜 게이트'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세력의 위기가 아닌 나라의 위기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매일 국민 앞에 나서서 모든 상황을 밝혀야 한다"며 "이 충고마저 거절하면 모든 정상세력과 국민과 함께 결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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