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崔귀국 등 각본 의혹…우병우 진두지휘"

[the300]30일 정국대응 긴급 대책회의…"압수수색 대통령이 받아들여야"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8일 강원도 춘천시 효자동 강원도당 개소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2016.10.28/뉴스1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0일 '최순실 게이트' 수사 등이 누군가 써 놓은 각본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 "이 각본은 우병우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에 의해 작성됐다, 우 수석이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진행한 정국대응 긴급 대책회의를 통해 "최순실이 귀국하고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을 요구하고 있지만 핵심인 우 수석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만 압수수색에 제외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누군가에 의거해 이 각본이 움직이고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우 수석 지휘아래 연설문을 고치는 등의 최순실 일탈행위도 입맞춤 하고, 증거인멸을 하고 있다고 파악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통렬한 사과와 진실 고백,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어야 한다"며 "대통령 스스로가 모든 것이 내 잘못이고, 나부터 검찰 수사를 받겠다는 자세의 진솔한 고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우선 박 대통령은 비서실 사표를 당장 수리해야 한다. 우병우의 고리를 끊어줘야 한다"며 "그리고 진실로 사과를 하고 싶으면 검찰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와대 압수수색을 대통령이 지시해 받아들이라"고 지적했다.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도 "국민들은 우 수석이 어디까지 보고받고 어디까지 기획하고 있는지 묻고 있다"며 "최순실의 죄상보다 더 나쁜 실체 왜곡 시나리오가 작성되는 것 아닌지 국민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급거 귀국한 최순실에 대해 박 위원장은 "영국에서 교묘한 방법으로 왔다. 언론에서 검찰수사관으로 보이는 10여명의 사람들이 데리고 갔다는데 검찰에서는 이것을 부인했다"며 "그게 더 의문이다. 일반 사람은 접근할 수 없는 곳에 와서 최순실을 데리고 어디로 간 것이냐"고 전했다.

박 위원장은 "영국에서 출발해서 한국으로 오는 사이에 충분히 체포영장을 받아 공항에서 검찰로 연행하는 게 순서였다"며 "최순실의 건강과 시차적응 문제가 있다고 해도 검찰이 신병을 확보한 상태에서 시차적응 시키고 건강도 보살피는 게 진정한 수사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찰은 누가 최순실을 데리고 가서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밝혀야 한다"며 "입 맞추기, 증거인멸 시도는 당장 끊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위원장은 "또 하나의 중요한 인물인 차은택도 이번 주 중 중국에서 귀국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며 "진실된 대통령의 태도와 검찰의 기민한 수사가 있어야 우리 국민은 납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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