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터뷰]김종인 "朴, 스스로 결단해야"…총리엔 "관심 없다"

[the300]야권 등 거국중립내각 구성 주장엔 "책임질 자신 있는 모양"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경련 왜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6.10.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최순실 게이트'로 지도력에 심각한 타격을 입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본인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전 대표는 30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리더십 붕괴를 우려하는 질문에 "어떤 방안이 최선의 방안인가를 본인 스스로 생각해야지 다른 사람이 아무리 얘기해봐야 의미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는) 다른 사람이 만든 상황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가 만든 상황"이라며 "다른 사람이 만든 상황이면 처리가 쉽지만 지금은 본인 스스로와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달리 다른 사람이 뭐라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국은 본인이 용기를 가지고 이 사태를 해결하려고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협치형 총리로 거론되는 데 대해서는 '(제안자의) 개인적 생각일 뿐'이라며 "별로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여야를 아우르는 협치로 국가적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 경제위기를 넘어설 전문성에 경륜과 결단력도 갖춰야 한다"며 김 전 대표를 협치형 총리의 적임자로 꼽았다.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을 지내며 당시 박근혜 대통령후보와 한솥밥을 먹을 당시 박 후보의 판단에 아쉬운 부분이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김 전 대표는 "그거야 다 옛날 얘기고 지나간 일"이라며 "지난 4년동안 어떻게 (대통령 주변이) 돌아갔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야권을 중심으로 거국중립내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야당 대표를 하는 사람이 그렇게 거국내각을 운운하는 것 같다"며 "자기네들이 책임질 자신이 있는 모양"이라고 냉소적인 답변을 내놨다. 그러면서 "거국내각이나 책임내각을 운운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대통령) 본인 스스로가 (현 사태에 대한) 문제 인식을 하고서 어떤 결과를 생각해내야 한다"고 대통령 스스로가 책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손학규 전 민주당 상임고문,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야권 유력인사들은 일제히 청와대에 거국내각 구성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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