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崔게이트' 조직적 은폐시도 노골적"

[the300]30일 긴급 기자간담회…"핵심피의자 몸 안좋다고 檢기다린 적 있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10.30/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30일 비선실세 의혹 당사자인 최순실 씨의 급거 귀국 등 최근 '최순실 게이트' 흐름과 관련, "조직적 은폐시도가 노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관련 당사자들이 정해져 있는 시나리오대로 움직여가는 흐름이 포착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정권차원에서 진상의 정확한 파악을 막으려는 세력들이 (최 씨 등을) 비호하는 흐름도 보이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있다"며 "의혹 당사자인 고 아무개씨, 중국에 있는 차은택, 독일 최순실 귀국 시점이 딱 떨어진다. 이건 서로 연락하지 않고는 이뤄지기 어려운 공동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변호인까지 다 준비해서 다가오는 검찰 수사를 대비하는 모양새가 우려스럽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기밀누출을 막기 위해서라며 어제 청와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도 무산됐다"며 "검찰이 확보한 기밀문서를 유출할리도 없고, 외부로 알릴 리도 없다. 대한민국 최고의 수사기관을 못 믿겠다는 압수수색 거부 명분을 국민들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들과 압수수색 일을 상의하지 않아서 받아들이지 않은 걸로 해석한다. 그러나 법원이 발부한 영장 집행을 막은 건 진실 은폐 시간을 벌려는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며 "이런 식으로 나오면 야당의 대응 강도를 높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혐의를 부분적으로 인정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왜 청와대가 검찰 수사를 방해하느냐"며 "도대체 누가 관련 증인들의 귀국 및 출석을 조율하는 지, 이것은 국가 기관이 일부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그는 "최순실 씨 신병을 검찰은 즉각 확보해야 한다. 건강이 안 좋다면 검찰 안에서 편하게 쉬면 된다"며 "모처에서 관련된 사람들과 입 맞추고 진실을 은폐하고 있다면 검찰이 시간을 벌어주는 꼴이 된다. 즉각 신병확보부터 먼저하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핵심 피의자가 몸이 안 좋다고 검찰이 하루 기다려 준 적이 있나. 그렇게 (검찰이) 친절했느냐"며 "말도 안 되는 짓들을 교묘히 하고 있다. 몸 도 안 좋은 분이 국적기 타고 들어오지 않고, 언론을 따돌리려 영국까지 가서 온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검찰이 즉각 최 씨 신변 확보를 하지 않으면 민주당은 지금까지 진행과 다르게 접근하겠다"며 "(최 게이트 관련) 인적 쇄신 논의가 진행된다고 하니 지켜보겠지만 진상규명 부분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현실화 되면 진상규명은 물 건너가고 인적쇄신도 미봉책이 될거라는 우려를 야당이 강하게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특별검사제 도입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은 특검 협상을 중단한 것이지 특검을 포기한 게 아니다"라며 "상설특검을 하면 여당과 야당 한 명씩 특검 후보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자기가 핸들링 할 수 있는 특검을 임명해 형식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진상은폐와 뭐가 다르냐"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이 문제 관련된 사람들은 청와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제대로 된 특검을 하려면 야당이 주장하는 (별도특검)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4시로 예정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 진행된 상황을 점검하고 2시에 있을 새누리당 회의 결과를 보면서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국민들의 들끓는 분노를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안이하게 판단하고 있다. 협조하고 반성하고 고백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최대한 은폐하려는 쪽으로 방향잡은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