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최순실 자진입국 "檢 수사 성실히 임해 의혹 규명 기대"

[the300] 검찰, 이르면 31일 최순실 소환 조사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비선실세'로서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30일 전격 귀국한 데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당연히 돌아와야 했다"며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의혹이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기자들에게 "국민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는데, 최씨가 빠른 시일 내 귀국해 의혹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과 최씨 측 변호인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7시30분 브리티시 에어라인 항공편으로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을 출발, 인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했다. 최씨는 귀국 여부를 외부에 알리지 않고 극비리에 입국했다. 그러나 '이화여대 입시, 학사과정 특혜' 의혹을 받고 있는 승마선수인 최씨의 딸 정유라씨(20·정유연에서 개명)는 귀국하지 않았다. 최씨가 귀국 후 어디로 이동했는지는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씨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최씨 귀국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검찰 수사팀과 소환일정 등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며 "수사 담당자에게 최씨의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여행, 시차 등으로 지쳐 있으므로 하루 정도 몸을 추스릴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최씨와 관련해 독일을 떠나 덴마크, 벨기에 등 온갖 소문이 다 돌았다, (덴마크나 벨기에에 있었던 건) 아니고 독일에서 런던으로 가 비행기를 타고 왔다"며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적이 너무나 심해 본인이 견디기 어려워 독일에서 런던으로 바꿔 들어온 것"이라고 런던을 경유해온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도피하기 위해 그런 건 아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선 "수사에 관해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이 변호사는 "검찰수사에 적극 순응하겠으며 있는 그대로 진술하고자 한다"며 "자신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들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표하고 있다. 자신의 잘못에 대해서는 깊이 사죄하는 그런 심정"이라고 최씨 측 심경을 전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부터 최씨를 만나 검찰 수사에 대한 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가 자진귀국함에 따라 이르면 내일 최씨를 불러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