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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논란 한가운데 놓인 한주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8%포인트나 빠졌다. 취임 후 최저치 경신은 물론 20%대도 무너져 17%까지 하락했다. 박 대통령이 사태 수습을 위해 대국민사과에 나선 다음날은 지지율이 14%로 10% 초반까지 추가하락 가능성도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33명에게 박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17%만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직무를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한주만에 10%포인트가 껑충 뛰어 74%에 달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에서 박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에 그쳤고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52%를 기록해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넘어섰다. 40대와 50대에서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각 11%와 19%였으며 20대와 30대에서는 6%와 8%로 한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박 대통령이 25일 대국민사과에 나선 후 지지율 조사(26~27일)에서는 지지율이 14%로 하락세가 심화됐다. 박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도 78%로 치솟았다.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지지율이 27%로 30% 아래로 내려갔고 60대 이상도 36%만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해 박 대통령 지지층에서 이탈이 심화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최순실씨의 국정 개입 의혹이 '사실일 것'이고 대답한 비율이 77%로 '사실이 아닐 것'이라는 응답 7%를 압도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들 중에서도 41%는 사실로 추정했고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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