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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중구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의혹 관련 대국민사과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
27일 북한 대남 선전용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기사 3건을 잇달아 게재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세상을 경악케한 농단'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세상에 없는 섭정이 옛날도 아니고 오늘날 21세기에 남조선에서 버젓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폭로된 바와 같이 박근혜는 취임 전은 물론이고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다음에도 자기의 연설문을 최순실이라는 여자에게 먼저 보이고 그가 수정해주면 앵무새처럼 졸졸 읽곤 했다"며 "또한 청와대 비서진의 교체와 개각 문제, 북남 회담 내용, 국방, 외교와 관련한 많은 기밀자료들도 최순실에게 전달된 후 그의 입맛에 따라 가공되여 처리되곤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에 대해 남조선 각계에서는 최순실이야말로 박근혜의 '머리'이고 '입'이며 진짜 '권력의 1인자'라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며 "새누리당을 비롯한 보수 패거리들도 '박근혜는 형식상의 사죄로 이번 사건을 넘기려 하지 말고 새누리당과 청와대를 당장 떠나라'고 하며 박근혜에게 등을 돌려대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민족끼리는 '희세의 추물인 박근혜를 권력의 자리에서 끌어내야 한다'는 기사에서는 JTBC 보도를 상세히 소개하고 "명색이 대통령이라는 자가 공직도 없는 협잡군 아낙네가 검열 수정한 연설문을 졸졸 외워온 것이야말로 동서고금에 일찌기 있어보지 못한 최악의 정치추문사건"이라며 "역사의 그 어떤 부패한 정치사에도 박근혜와 같이 한갖 아낙네에게 국정을 통채로 맡기고 꼭두각시로 놀아댄 미물, 그런 미물에 의해 좌지우지된 정권은 없었다"고 꼬집었다.
또한 '구린내나는 썩은 늪에 처박아야 할 청와대 오물단지'라는 기사는 "몸통뿐아니라 인식마저 최순실과 같은 정치뚜쟁이년의 주술에 의해 움직여지도록 썩었으니 남조선전체가 썩게 되는 것은 당연지사라 해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앞서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26일 '붕괴하기 시작한 박근혜 정권 상-횡행하는 권력형 부정부패'에서 "박근혜와 그 족속들이 저지른 특대형 부정부패 사건의 진상이 연이어 드러나 정권이 밑뿌리채 뒤흔들리고 민심은 폭발 직전에 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정유라의 대입 특혜부터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비리 의혹 등을 상세히 소개하고 "인터넷상에는 박근혜 탄핵을 요구하는 인민들의 분노가 분출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 붕괴의 서막"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북한 관영매체나 당국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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