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개성공단 폐쇄 되돌려야..최순실 개입했다면 불법"

[the300]"불법적 국기문란"- 통일부, 崔 개입설 부인

김성휘 기자 | 입력 : 2016.10.26 18:02
 정동영 국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16.9.26/뉴스1
민의당 의원은 26일 최순실씨가 개성공단 폐쇄 결정에도 개입했다는 의혹에 "박근혜 대통령은 사실관계를 밝히고 불법적 폐쇄 결정을 되돌리기 위한 조치에 착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개성공단 폐쇄, 최순실씨 개입은 경악할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성한 미르재단 전 사무총장은 한 인터뷰에서 최씨 비선 모임에서 개성공단 폐쇄도 논의 주제였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 통일부장관으로 개성공단 설치를 주도했던 정 의원은 "개성공단 폐쇄 결정이 국가안보회의에서 논의, 결정된 것이 아니라 최순실이라는 일개 사인과 그 비선 모임에서 했다는 것은 불법적 국기 문란"이라며 "죄 없는 입주기업과 협력업체의 생명줄을 끊어버린 것을 넘어 한반도 평화의 안전판을 일거에 허물어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올해 2월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개성공단 폐쇄를 결정했다. 청와대가 앞서 개성공단을 대북 압박수단이 아니라고 규정하고 통일부가 폐쇄보다는 잠정 중단 의견이었음에도 폐쇄를 강행, 의사결정 과정에 의혹이 제기됐다.

통일부는 이날 대변인 브리핑에서 최씨의 개성공단 폐쇄 개입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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