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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왼쪽)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홍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정양석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최순실 게이트' 관련 소회를 묻자 "당시 청와대 통일비서관으로 (연설문) 작업에 참여했는데 논란이 나왔는데 의아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장관은 "실무자로서 외부의 목소리가 들어갔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며 "오늘 아침 드레스덴 연설문을 다시 읽어봤는데, 각 부처와 외교안보 수석실 중심으로 협의하고 건의된 사항들이 그대로 반영됐고 핵심 메시지가 변함이 없었다. 당시 비서관으로서나 지금 장관으로서 제가 하려고 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장관은 최순실씨가 받은 문서에 나온 '2012년 북한 국방위와의 3차례 비밀접촉'에 대해서는 "공식 확인이 부적절하다"면서도 "남북간 회담에 대해 통일부가 모르고 지나갈 수 없다. 군사회담이든 뭐든 통일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드레스덴 연설문'을 사전에 받아보봤느냐는 이석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원래 연설이라는 게 마지막 순간까지 정리를 하고 발표한다"며 "각 부서 의견을 받았기 때문에 어떻게 작성될지 방향은 알고 있었다"며 확답을 피했다.
윤 장관은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이 넘겨진 후 수십군데가 수정된 것에 대해서는 "드레스덴 연설문 자체는 외교부가 말씀드릴 사안이 아니다"라며 "통상적으로 연설문은 연설문을 담당하는 전문적인 스탭들과 관련부서 의견이 취합된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박 대통령 정부 출범부터 외교정책을 함께 한 측근으로서 소회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어제 발표하신 것에 추가해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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