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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인천 국제평화지원단 대연병장에서 열린 '한빛부대 7진 환송식'에서 파병장병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빛부대 7진 장병들은 2개 제대로 나뉘어 각각 오는 31일과 11월 중순께 전세기편으로 남수단으로 출국해 8개월 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
남수단에서 UN평화유지활동 임무를 수행하게 될 한빛부대 7진 장병 환송식이 25일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렸다.
육군은 이날 "장경석 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는 파병준비단장(대령 안덕상)을 비롯한 280여 명의 파병 장병과 이들의 가족, 군 관계자 등 900여 명이 참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빛부대는 지난 2013년, UN의 요청으로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돼 유엔 남수단 임무단(UNMISS)의 일원으로서 남수단의 재건지원과 인도적 차원의 헌신적인 활동을 통해 현지인들로부터 '신이 내린 축복'이란 칭송을 받아왔다고 육군은 강조했다.
남수단은 최근 내전이 격화되면서 UN안보리가 4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하는 등 국제적으로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7진 장병들은 지난 9월 5일 편성식을 가진 후 8주간에 걸쳐 상황별 전술훈련, 기능별 주특기훈련 및 민군작전, 아프리카 문화이해와 언어 숙달 등 현지 임무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숙달했다.
특히, 육군은 "이번 파병기간 동안에는 한빛부대가 있는 보르지역으로부터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피보르 지역을 잇는 횡단도로 복구 작전을 계획하고 있어 사회기반시설 재건과 경제 활성화, 남수단의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육군은 "이번 파병기간 동안에는 한빛부대가 있는 보르지역으로부터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피보르 지역을 잇는 횡단도로 복구 작전을 계획하고 있어 사회기반시설 재건과 경제 활성화, 남수단의 통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육군은 "그 동안 7진 장병들은 내전으로 불안정한 남수단에서 성공적인 파병활동을 위해 개인 및 부대안전 차원의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며 "임무수행 간에 발생 가능한 군사적·비군사적 위협에 대비하여 9개 상황모델을 상정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안전이 확보된 가운데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토록 상황조치 훈련을 반복·숙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병들은 다양한 민군작전을 위한 준비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며 "7진에서는 현지에서 운영 중인 한빛농장에 시장을 개장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7진 부대원 중에는 이색경력을 가진 장병들도 눈에 띈다.
경비대장 조정환 소령은 베트남전에 장교로 참전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3대(代)째 파병 길에 올라 화제다.
경비대 소속의 전정호 원사는 과거 이라크(1회)와 레바논(2회) 파병에 이어 이번에 남수단까지 4번째 파병 길에 오른다.
박정현 하사는 한빛부대에 형제가 파병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렸다. 형인 박정민 중사는 지난 2014년 한빛부대 3진으로 임무를 마치고 현재 11공수여단에서 폭파부사관으로 군 복무 중이다.
지난 22일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뒤로 미룬 채 파병 길에 오르는 남심형 중위와 결혼 3개월 만에 아내의 임신 소식을 전해 듣고도 국위선양과 군인의 임무완수가 우선이라며 파병 길을 택한 김홍석 하사도 있다.
한편, 한빛부대 7진 준비단장 안덕상 대령은 이날 환송식에서 "한빛부대 7진 장병 모두가 지난 8주 동안 최상의 수준으로 파병을 준비했다"면서 "대한민국 국군의 대표로서 남수단에 희망을 심어주고 우리나라의 위상과 명성을 드높이기 위해 파병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환송식을 마친 이들은 2개 제대로 나뉘어 각각 오는 31일과 11월 중순쯤 전세기편으로 남수단으로 출국해 50℃를 웃도는 폭염과 모래바람을 이기며 8개월 간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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