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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
K스포츠재단이 이른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 소유의 독일 소재 스포츠 마케팅회사 비덱을 프로젝트 주관사로 내세워 대기업에 8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일방적인 의혹 제기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 통화에서 관련 의혹에 대한 질문을 받고 "구체적인 증거도 없지 않느냐"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 경향신문은 K스포츠재단이 지난 1월말 국내 4대 그룹 가운데 한곳에 '배드민턴·펜싱·테니스 등 2020년 도쿄 올림픽 비인기 종목 유망주 육성' 프로젝트 명목으로 80억원의 자금 지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 당시 K스포츠재단이 프로젝트 주관사로 내세운 곳이 최씨가 1대주주로 있는 비텍이며 이 회사에는 최씨의 딸인 정모씨의 승마 코치만 피고용인으로 등록돼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른 청와대 참모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씨를 수시로 독대했다는 등의 비선실세 의혹들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사실과 다른 의혹들이 계속 제기되고 있어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 9월29일 대기업의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 출연에 대한 외압 의혹과 관련, 최씨와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가 사건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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