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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울먹이며 답변하고 있다. 2016.9.2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진해운 직원이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의 사재출연을 두고 "코끼리한테 비스켓 준 것"이라고 비유했다.
이요한 한진해운 해상노조위원장은 14일 해양수산부 등을 상대로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종합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진해운 사태해결을 위해) 최 전 회장이 사재출연을 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금액적으로 너무 작고 물이 필요한 코끼리한테 비스켓을 준 것"이라면서 "한진해운에 실익이 될만한건 사재출연이 아니다. 선사를 운영하던 분이라면 사재출연 외적으로, 대외적으로 끝까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맞다. 회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전향적으로 나갔어야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정관리에 들어간 이후 월단위로 사직서를 제출하는 직원의 비율이 오히려 줄었다"면서 "이 직원들을 우매하다고 손가락질 할 수 없다. 한진해운 직원에게 기회를 주고 해운업에 대한 지식이 있는 이분들이 한국의 해운물류업을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번 더 기회를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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