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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협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 /사진=뉴스1 |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미르재단이 정부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질의에 앞서 "미르재단의 첫 작품의 실물을 보여드리겠다"며 미르재단이 코리아에이드 관련 제작한 쌀가공식품(K-Meal) 라이스크래커와 라이스파우더 제품을 선보였다.
그는 "현지에서는 영양실조로 고통받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지원해달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이 두 제품은 영양실조 해결에 해당이 안 되는 제품들"이라며 "문제는 이 민간재단이 코리아에이드 정부합동TF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와 관련 "코리아에이드TF는 제 소관이 아니어서 확인을 못했다"고 답변을 피했다. 이어 답변에 나선 외교부 개발협력심의관은 "청와대 비서실에서 TF회의를 개최했고 행사 준비를 위해 소관 부처들이 모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TF회의 참가자들에 따르면 청와대 관계자들이 미르재단 관계자에게 보고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반적인 프로세스가 아니었다, 미르는 코리아에이드의 특정한 파트가 아니고 각 파트를 융합하는 컨셉을 맡았다는 등의 증언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코리아에이드는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협력(ODA) 형태의 하나로 보건 음식 문화 요소를 갖춘 차량을 이용해 찾가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델이다. 올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순방한 에티오피아 케냐 우간다에서 보건 3대, 음식 4대, 문화 1대, 지원차량 2대 등 총 10대의 차량을 활용해 시범 실시한 적이 있다.
앞서 김 의원은 코리아에이드 정부합동 TF에 미르재단 이한선 상임이사가 참여했으며, 또 다른 미르재단 관계자는 TF단 일원으로 박 대통령 아프리카 3개국 순방 사전답사반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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