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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10.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TV수출 중소기업 온코퍼레이션에 보증을 섰다가 1500억원대 손실을 보게 된 한국무역보험공사(무보)에 대해 집중 포화를 날렸다.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산자위 국감에서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학 무보 사장에게 "회계지식과 금융지식이 없다며 "개념없는 경영을 했다"고 질타했다.
온코퍼레이션은 2008년부터 무보로부터 보증을 받아왔다. 이 회사는 2001년 설립된 TV 수출업체로 중국에서 TV를 제조해 미국 등에 수출해왔다. 2014년 시중에서 2200억여원을 대출받았지만 경영난에 빠져 1500억원을 갚지 못했다.
이 손실은 보증을 선 무보가 사실상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 이같은 사태에 대해 산자위원들은 2014년 이른바 '모뉴엘 사태'와 똑같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내가 10분 검토했는데, 온코퍼레이션 현금 흐름표를 분석해보니 이미 부도가 났었다. 1년전부터 가짜 재무재표를 만들었었다"며 "무보가 내부 전문가를 육성을 안 하는 듯 하다. 똑같은 사고를 또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회계 정보 상 부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대손충당금을 설정해야 한다. 다 터진 후에 누가 무보의 신용을 인정하나"라며 "대손충당금부터 설정하고 그때부터 회수에 들어가야 하는데 전혀 경영을 모르는 분이 앉아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규환 새누리당 의원은 "재무제표를 보니까 기절하겠다. 기업에 대해 알고 보증을 서야 하는데 정확하게 알고 있었나 모르겠다"며 "한 푼도 아니고 국민 주머니에서 나온 세금이다. 누가 책임질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고 수혜자는 (TV를 생산하는) 중국"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정 더민주 의원은 무보가 현재 해외에서 받지 못한 악성 채권액이 1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회수율은 매년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학 사장은 "사고날 개연성 크다해서 내부적으로 충당을 해왔다"며 "어떻게라도 덜 죄송한 마음을 가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회수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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