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하, 진단서 수정 불가 재확인 "변경 사안 아냐"

[the300]정춘숙 더민주 의원 서면질의…병원 측도 '수정' 문의, 백교수는 거절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열린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 논란에 대한 서울대학교-서울대학교의과대학 합동 특별조사위원회 언론브리핑에서 주치의인 백선하 교수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은 위원장인 이윤성 교수. 2016.10.3/뉴스1
백선하 서울대병원 교수가 사회적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를 수정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안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백 교수와 서면으로 질의와 응답을 주고받은 후 10일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그는 "진단서를 변경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백남기 환자의 담당 주치의로서 진정성을 갖고 치료를 시행했다"며 "의학적인 판단에 따라 진단서를 작성했다"고 답했다.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고, 의학계 내에서도 잘못된 사망진단서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음에도 수정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셈. 

이 과정에서 서울대병원 측도 백 교수에게 진단서 변경을 문의했지만 백 교수가 이를 거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의원이 서울대 병원 측에 '백 교수에게 사망진단서 수정안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국정감사 서면질의를 했고, 서울대 병원은 "백 교수에게 변경 의향을 문의한 적이 있지만 변경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사실을 외면한 전문가의 소신은 더 이상 진실이 될 수 없다"며 "모든 보험청구 내역, 수술기록, 사망에 따른 퇴원기록이 일관된 반면 사망진단서면 유독 다른 것은 허위진단서로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서울대 병원이 이를 방관하지 말고 직접 나서서 허위진단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대병원과 백 교수는 백남기 농민의 사망진단서에 사망 종류를 '병사'로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건강보험 급여 신청은 응급실에 도착한 날부터 사망시점까지 11차례 모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 진단서 작성을 둘러싼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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