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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송파지사 앞을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2015.5.4/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은 10일 국민연금공단 국정감사에서 "국민연금의 투자손실이 한미약품의 불공정거래 때문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불법행위가 있었다면 국민연금은 신속히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맺은 기술계약이 종료됐다는 공시 전후로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 주당 62만원에서 10월5일 주당 45만7000원으로 3거래일만에 26% 하락했다. 김 의원은 국민연금은 이에 따라 1500억원대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연금의 한미약품 보유지분율이 2.69%포인트 감소한 것을 두고 위탁운용사들이 사전에 정보를 알고 처분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를 통해 한미약품의 보유지분이 지난 8월17일 기준 9.78%에서 7.10%로 2.68%포인트 줄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악재 공시 전날인 지난달 29일 카카오톡을 통해 기술계약 해지 공시가 30일에 나올 것이라는 정보가 유통됐다는 주장이 나오는 등 국민연금 위탁운용사들이 사전에 정보를 입수했을 수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다.
김 의원은 "공적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이 사전정보를 이용해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초래했다면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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