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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전후해 추가 핵 실험 또는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 것이 우려되는 가운데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이 최근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청와대에 따르면 조 차장은 한·미 간 고위급 소통의 일환으로 4일 미국을 방문했으며 미국 국무부 등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을 만난 뒤 8일 귀국할 예정이다.
조 차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토니 블링큰 미국 국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 북한의 추가도발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과 독자 대북제재 조치의 이행 방안과 대북압박을 위해 중국의 협조를 끌어내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2006년 노동당 창건일 하루 전인 10월9일 1차 핵실험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비춰 북한이 올해도 이 즈음 추가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조 차장은 방미 기간 중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을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변경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내년 연말을 목표로 한 사드 실전 배치 작업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마이클 멀린 전 미국 합참의장이 언급한 대북 선제타격론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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