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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의 국민안전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6.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월 폭염, 9월 지진, 10월 태풍, 11월은 아무일 없어야 할텐데 고사라도 한 번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안전처 국정감사에서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을 향해 건넨 위로 아닌 위로. 연이은 재난 사고에 국민안전처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해 질타를 받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말이기도 하다.
백재현 의원은 박인용 장관에게 "취임할 때보다 10kg이 빠지신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태풍 '차바'의 피해가 커진 것을 두고 "예보 자체가 상당히 늦었다. 태풍 규모도 잘못 예측했다. 처음부터 높고 크게 잡았어야 하는데, 작게 예보를 시작해서 커진 상태에선 이미 늦은 감이 있었다"고 따끔히 지적했다.
이에 박 장관은 "국민안전처 직원들은 아마 저를 싫어할 것이다. 왜냐하면 제가 늘 '과하게 해야한다, 과하게 해야한다' 하도 반복했기 때문에 꿈에서도 나올 정도이기 때문"이라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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