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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2016.10.7/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브라질산 소 유래 원료사용 봉합사 수입·유통 내역' 자료에 따르면 광우병 비감염증명서 확인 없이 수입된 브라질산 수술용 실은 27만5417개에 달한다. 이중 25만9980개가 출고돼 21만2912개가 사용됐다.
광우병 우려국 36개국 중 하나인 브라질산 소에서 나온 원료를 쓴 제품은 수입 통관에서 브라질 정부가 인정한 광우병 비감염증명서가 확인돼야 하지만 수년 전부터 증명서 확인 없이 수입, 유통된 것이다.
해당 수술용 실은 대부분 인체에서 녹아 흡수되는 실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19일 뒤늦게 광우병 비감염증명서가 제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유통된 수술용 실 중 사용되지 않은 제품을 봉인했다. 코비디엔코리아㈜, ㈜푸르고, 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 등 제품 수입업자는 봉인된 수술용 실 제품을 전량 회수해 폐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 의원은 "광우병에 감염된 소에서 나온 원료를 사용한 실이었다면 엄청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다"며 "식약처가 광우병 등에 대한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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