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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2016.7.11/사진=뉴스1 |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비유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과 국민의당이 또 다시 입씨름을 벌였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민경욱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근 정치권에서 (창조경제센터의) 설립 취지와 목적을 이해하지 못하고 창조경제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고 지적하며 부적절한 발언으로 예비창업자 관계자들의 노력을 무시하는 처사를 했다"고 질의했다.
홍남기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은 이에 대해 "창조경제센터를 동물원에 비유한 것은 부적절한 표현"이라며 "창조경제센터 내에서 근무하는 분은 물론 창업 꿈꾸는 이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것이라 보고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그는 "전담 대기업이 창업기업이나 센터와 관련, 독점계약 특정권 행사한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의원들은 이에 발끈했다. 오세정 국민의당 의원은 홍 차관에게 "부적절한 표현이라는게 무슨 뜻이냐"라며 "(안 전 대표의) 발언의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우리 안에 갇힌 것과 같이 규제와 대기업의 틀여 묶여 있다는 것이 문제라는 것인데 그게 부적절한가"라고 따져 물었다.
홍 차관은 "창조경제센터에 가보면 창업을 하고자 하는 많은 분들이 입주해 있고 센터에서도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며 "(입주한 기업들이) 대기업에 묶여 있지 않다고 생각하며 실제로도 그렇다"라고 강조했다.
안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달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국제가전전시회) 행사장을 방문해 "정부가 전국에 17개 센터를 만들고 대기업에 하나씩 독점권을 줬다"며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꼴"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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