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방위 국감]"우체국만 저축잔액 마이너스…어려운 서민생활"

[the300]최명길 "'13년 50.8조→'16년6월 46.4조"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10.07 10:53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머니투데이DB
예금취급기관 중 유일하게 우체국만 저축성예금 잔액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층의 가계자금 상황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이 미래창조과학부 소속 우정사업본부에서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체국의 저축성예금 잔액은 2013년에 50조8280억원에서 2016년 6월 46조443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일반은행은 저축성예금이 2008년 558조7083억원에서 2016년 6월 1025조8230억원으로 꾸준히 늘어났다. 하지만 우체국의 저축성예금은 2013년까지는 비슷한 추세로 증가하다가 이후로는 계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저축성 예금은 정기적금이나 정기예금 등을 말한다. 

정부는 금융소외지역의 영세서민들에게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체국 예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은행에 비해 예금이자도 높게 지급할 뿐만 아니라 별도의 예금보장한도 없이 원리금 전액을 지급보장 해주고 있다. 

최명길 의원은 "우리 사회의 불평등 문제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통계인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경기침체의 와중에도 양극화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한 만큼 정부는 모든 경제정책의 방향을 불평등 해소에 맞춰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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