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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철도승차권 노쇼로 인한 추정 손실액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3499억8600만원으로 추산됐다.
지난 5년간 연평균 철도승차권 총 발매수는 1억2981만장을 기록했지만 이중 탑승 전후 반환되는 승차권이 약 20%(2504만장)를 차지했다. 탑승 전후 반환되는 승차권은 해마다 늘어 지난해에는 총 발매수의 24% 이상을 기록했다.
노쇼로 판매기회를 잃은 티켓은 연간 401만~446만장으로 손실액은 615억~80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액은 연도별 총 발매수에 평시 노쇼비율 3.3%(2016년 1월 기준)를 일괄 적용한 후 1인당 평균 발매금액을 곱해 추정했다.
김성태 의원은 철도승차권 노쇼가 크게 증가하는 이유로 지나치게 낮은 반환수수료를 꼽았다. 인터넷 예약의 경우 출발 1시간 전에만 취소하면 400원의 반환수수료만 지불하면 된다. 탑승 전후 승차권 반환이 증가나면서 철도공사의 반환수수료 수익도 매년 늘어 지난 5년간 총 687억원을 기록했다.
김 의원은 “노쇼의 증가는 결국 국민의 여객이용 편의와 안전 저하에도 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된다"며 "‘껌깞’도 안되는 400원의 반환수수료를 현실화해 명절 등 꼭 필요할 때 표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구르는 열차이용객의 안타까움을 씻어주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반환수수료 현실화의 전제는 수수료 수익 전액을 공익서비스의 재원으로 활용하는 결단을 통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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