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어록]김태흠 "부실대출로 망가지느니 中에서 미래 찾아라"

[the300]농협중앙회 국정감사에서

구경민 기자 | 입력 : 2016.10.05 18:47

"중국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 부실대출로 몇조 망가지는거보다 중국시장에 들어가 땅을 임대해서 국내 식품 유통 활로를 모색하든 중국시장에 제대로 진출할 생각을 해라."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5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지주를 상대로 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

김 의원은 "농협이 하는 일은 '금융'하고 '농산물 유통'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며 "금융은 가계대출이나 중소금융으로 가아하는데 해보지도 않은 대기업을 상대로한 대출을 하면서 부실채권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통은 농산물 생산의 출하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 많이 나서 농민들의 불만이 많다"며 "농민을 대변하는 농협이 이러한 구조를 바꿀 생각을 해봤느냐. 30년이 넘도록 유통쪽 문제를 해결하려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농협에서 운영하는 하나로마트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고객에게 어떻게 만족을 지켜줄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인력구조도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농협은 중국에서 미래를 찾아야 한다"면서 "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협의를 해서 중국시장에 제대로 진출해볼 생각을 해야 한다. 검역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와 협의해 풀어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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