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동향]국방위, 무산됐던 국방부·합참 국감 각각 5·7일 개최

[the300]현장시찰 일정 연기…사드 최적지 '성주골프장' 발표 최대 이슈 부상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10.03 17:51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을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지연되고 있다. /사진=뉴스1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으로 열리지 못했던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대상 국정감사가 각각 오는 5일과 7일 열린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국감에 복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여야는 지난달 26일과 27일 무산됐던 국방부와 합참 국감을 이번주에 순연해 국회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5일엔 대전의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산업체, 7일엔 제주민군복합항 현장시찰이 예정돼 있었으나 국방부와 합참 국감을 조속히 개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현장점검을 무한 연기하기로 했다.

한편 국방부와 합참 국감이 일주일 이상 늦춰지면서, 전주에 발표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 최종결정 발표가 국감의 최대 이슈로 부상할 전망이다.

국방부는 지난달 30일 사드 배치를 위한 한미 공동실무단의 평가 결과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로 낙점했다고 발표, 성주군의 성산포대가 최적지라는 기존 입장을 79일만에 번복했다.

이를 놓고 군 당국이 정책 신뢰도를 스스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적지 않고, 성주 군민뿐만 아니라 김천 시민과 원불교까지 반대에 가세하고 있다.

당초 우리 군은 최대 뇌관인 사드 부지 선정 발표를 국방부 대상 첫 국감 이후로 잡았으나 '김재수 해임안 정국' 변수로 유탄을 정면으로 맞게 됐다.

한편 국방위는 오는 4일 해병대 제2사단과 오산 공군작전사령부, 10일 육군 제3야전군사령부와 특수전사령부 현장점검에 나선다. 이후 11~12일 계룡대에서 공군·해군·육군본부 국감을 한 뒤 14일 국방부 및 합참 등 대상으로 또 한차례의 종합국감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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