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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 당론에 맞서 국감 출석의사를 밝힌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의 모두 발언을 듣고 있다. 이날 정 원내대표는 "죽어도 새누리당 당론에 따를 수 없다면 새누리당과 정치를 함께 못하겠다는 것으로 무소속 정치가 옳다"며, "더이상 당론과 괴리가 있는 일탈하는 모습은 당 지도부에서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6.9.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최고위원-원내대표단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 대해 "정치를 자기 중심으로만 해서는 안 된다"고 짧게 말했다. 하지만 정 원내대표는 징계 방안에 대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조원진 의원도 김 위원장의 국방위 국감 강행과 관련해 "당론에 위배된 것"이라며 "분명히 어제 의총에서 당론에 위배되는 부분은 합당한 책임을 묻겠다고 결론 내렸기 때문에 다시 의총 열어서 지도부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방위사업청 대상 국방위 국감을 개의했다. 여당 의원을 위원장으로 둔 상임위로서는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 김 위원장은 "오늘 새누리당 의원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야당 국방위원들께 양해말씀 드린다"며 "우리가 지난번 국방부와 합참 국정감사를 하지 못했는데, 국회가 정상화되면 현장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국방부와 합참 국감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방위는 여당의 국감 보이콧 방침에 따라 지난 26일 국방부 국감과 27일 합동참모본부 국감이 무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7일 "국감 거부는 의회 민주주의에 반하는 처사다. 의회민주주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여당 상임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당 방침을 깨고 국감에 참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당 지도부 등의 만류로 국방위원장실에 갇혀 참석이 무산됐다.
그러나 김 위원장은 이튿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국회의 일정은 지켜져야 한다. 그것은 국회의원의 특권이 아닌 의무다. 국방에는 여야가 없다"며 국감 참석 의지를 재차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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