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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6.9.2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 의장은 이날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 이후 국내 기자들과 만나 "어떤 유감을 표명해야 하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정 의장은 "여야 원내대표들에게 어떻게든 해임안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서 국회에 발의되지 않도록 하자고 노력했는데 결국 발의됐다"며 "안건이 발의되면 의장은 그 안건을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국회의장이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않으면 직무유기고 처리할 수 있는데 하지 못하면 무능한 것"이라며 "국회법 절차에 따라 처리하는 게 국회의장의 책임이고 그 과정에서 헌법이나 국회법 절차를 따랐기 때문에 다른 얘기를 할 게 없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간담회에서 의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이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문제와 관련, '문제해결을 위해 이 대표와 대화를 했거나 대화할 생각이 있냐'는 TBS교통방송 이안 푸테 기자의 질문에 대해 "당대표는 국회의 일원이라 존중하고 필요한 경우 대화하지만 국회운영에서 저의 카운터파트너는 세 분의 원내대표"라고 말했다.
또 "의장은 중립적이냐, 아니냐 이전에 국회법과 헌법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라며 "이를 어기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그럴 생각도 있지만 지금까지 의장 직무수행에서 헌법이나 국회법을 어긴 적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의장은 적절한 시점에 적절한 정도의 정치적 의사표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평의원과 무게감이 다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며 "그렇다고 해서 국회의장이 로봇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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