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정세균 물러나든 내가 죽든" 배수진

[the300]방송기자 초청 토론회…"양심있는 사람이라면 스스로 물러나야"

고석용 김태은 기자 | 입력 : 2016.09.28 11:42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없이는 단식을 중단할 뜻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 여야 대치정국을 해소할 해결방법에 대해 "정세균 의장이 물러나든가 내가 (단식으로) 죽든가"라는 지적에 "정확하게 맞다"고 답했다.

국회의장 사퇴를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의 찬성이 필요해 현실적으로 정 의장 사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라는 국회법은 마음대로 지키지 않으면서 물러나는 것은 국회법을 지키겠다는 것인가? 말도 안된다"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본인이 자의적으로 물러날 수 있다. 그것은 정세균 그분의 양심이다"라며 "이전 국회의장들이 힘들게 소속 당으로부터 욕먹으며 중립을 지킨 것들을 양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어떻게 국회의장 자리에 앉아 국정을 농단할 수 있겠느냐"고 정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국회법을 국회가 안지키면서 국민들에게 어떻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느냐"면서 "중요한 선례를 만들어놔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법치는 어림없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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