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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 당사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참석 후 승강기 안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8.2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두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고위 관계자는 "안종범 수석이 전경련에 (재단 출연금을) 얘기해서 전경련에서 일괄적으로 기업들에게 할당해 (모금)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두 재단 설립은 민간합동창조경제추진단 이승철 단장(전경련 부회장)과 차은택 단장(문화창조융합본부장)이 맡아서 했다"며 "이승철 단장은 모금 및 재단설립을 주도했고, 차은택 단장은 재단운영인사 모집과 기획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차은택 위에는 최순실이라는 실세가 있고 이승철 단장 위에는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있다"며 "이승철은 '재단 설립과 관련해 청와대의 지시가 없다고 했는데 돈을 낸 기업 고위 관계자의 입장은 다르다"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앞서 더민주 의원들은 삼성·현대차·LG·GS·SK그룹 등 16개 대기업집단이 미르재단에 486억원, K스포츠재단에 288억원을 출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노 의원실 관계자는 녹취록 전체 공개 의향에 대해 "제보자가 신변 노출을 우려하고 있고, 더 공개될 경우 신상이 공개될 위험이 있어 추가 공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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