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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2016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16.9.2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6일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무위원으로서 농촌 문제를 성실히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혀 야당의 사퇴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는 발언을 했다.
김 장관은 이날 세종시에서 열린 오후 국감에서 "도덕성이 훼손된 장관, 각종 의혹을 가진 장관이 국정 운영 당당히 이끌어 나갈 수 있느냐, 자신이 있느냐"는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발언에 처음으로 입을 열고 이같이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 김 장관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이하 공사) 사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공사가 김 장관이 장로로 있는 수원의 한 교회에 매년 100만원씩 기부를 해왔던 것에 대한 의혹을 물었다.
김 의원은 "AT공사 사장으로 재직했는데 당시 회사돈으로 본인이 다니는 교회에 기부를 했는데 왜 그랬냐"고 따져 물었다.
김 장관은 "AT가 쌀 구호 물품 등을 180개 복지 단체에 다양한 기부 활동을 하고 있다. 그 일환"이라며 "(기부활동 단체 중에는)종교단체도 있고 여러단체들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소외계층을 상대로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했는데 장관이 다니는 교회가 무슨 소외계층 단체냐, 산간벽지 교회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1년에 2억원 가까운 연봉을 받는 고액연봉자가 자기 다니는 교회에 1년에 100만원씩 자기 돈으로 기부하면 되는거지 회사돈으로, 그것도 국민의 재산인 공기업이 그래도 되는 것이냐"고 덧붙였다.
이에 김 장관은 "법인차원에서 여러 기관에 사회공헌활동으로 하는 일환이었다"고 재차 말했다.
김 의원은 "김 장관이 AT 사장이 되기 전에 AT에서 그 교회에 기부한 적이 없다"면서 "김 장관이 AT 사장 취임 이후 끼어 넣은 것이다. 굳이 왜 그렇게 하느냐"고 말했다. 또 "국민 눈높이에서 보겠다고 장관이 거듭 얘기했는데 과천 본인의 집을 두고 90평짜리 전세에 살고 본인이 산 88평 아파트가 안팔리니 업무연관성이 있는 CJ에 전세를 주고, 업무연관성이 있는 농협에 대출을 저금리로 받는 등의 행동이 공직윤리 수준에 어긋날 것이라는 생각을, 문제가 있을 것이니 피해가야 생각한 적이 없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장관을 향해 "아직도 지방대학 출신의 흙수저로 음해 받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국민들한테 진솔하게 지난번 말씀드렸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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