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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청남도지사가 22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 지사는 이자리에서 '낡은 20세기와 결별해 21세기 새로운 정치지도자로 태어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16.9.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내년 도선에서 도지사직을 유지한 채 도전장을 낼 뜻을 시사했다.
안희정 지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지사직을 유지한 채 대선 도전할 결심을 굳힌 것이냐"는 질문에 "네. 지난 지방선거에서 영남과 호남, 충청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겠다는 것이 제1공약이었다"며 "그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 있다"고 답했다.
안 지사는 지난 2014년 충남지사 재선에 도전하면서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지도자가 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이는 충남지사 재선에 성공한 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안 지사는 최근 올해 연말 내년 대선 도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대선의 가장 중요한 시대정신에 대해서는 "어떤 시대나 모든 지도자들은 세 가지를 반드시 안고 가야 한다. 첫째, 배고픔과 가난을 막아야 한다. 둘째, 민주공화국 시민으로 살아가면서 억울한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셋째, 자연재해와 안보, 환경 등으로부터 안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대선 도전 뜻을 밝히고 있음에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나 차차기 대선 도전 가능성이 여전히 언급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누군가를 비난하고 공격하고 당신은 안되고 내가 돼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는 대신 제 포부와 소신을 국민들에게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문재인 전 대표는 오랫동안 한 집안에서 지낸 선배"라며 "제가 갖고 있는 예법에 따라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문 전 대표를 포함해 당의 여러 선배들이 젊은 후배와 경쟁하게 돼서 영광이라고 추켜세워줘서 용기를 더 낼 것"이라며 "(대선에) 임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할 것"이라고 대권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아울러 "지지율 등의 문제를 지적하시는데 저는 배구 김연경 선수가 한국 배구계가 배출한 걸출한 선수고 굉장히 유명한데도 그 전에는 몰랐지만 올림픽 경기를 몇차례 하니까 모든 국민들이 이름을 알았다"면서 "선거는 이처럼 새로운 포부를 갖고 있는 정치인들이 국민들에게 선보이는 자리"라며 현재 문 전 대표에 비해 열세인 상황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확장성 측면에서 문 전 대표에 비해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도자는 선거구조나 선거공학에 따른 유불리를 생각해서는 안된다. 누구와 비교해서 공학적 계산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비교 문제는 제 머릿속에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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