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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신임 장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야3당 원내대표는 지난 5일 소관 상임위원회의 인사청문보고서 '부적격' 의견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하자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국민의당 의원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일부 의원들이 지나친 처사라고 반대하고 나서면서 해임건의안 제출이 미뤄졌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에서 해임건의안을 공동 제출하지 않고 본회의 표결도 자유투표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의총에서는 황주홍·김종회·정인화 등 농해수위 위원 3명을 포함해 적잖은 의원들이 "해임건의안 제출 타이밍을 놓친 게 아니냐", "대통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은 정치적 제스처인데 왜 더민주에 힘을 실어주느냐" 등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주 방미 기간 중 해임건의안을 제출하지 않는 대신 새누리당이 어버이연합 청문회 개최에 나서줄 것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에게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와 정의당이 제출한 해임건의안은 오는 22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돼 23일 본회의에서 표결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해야 한다.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려면 재적의원의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더민주와 정의당 의원이 모두 본회의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질 경우 자유투표를 하는 국민의당 의원과 무소속 의원 중에서도 23명 이상이 찬성표를 행사해야 한다. 현재 정당별 의원 수는 더민주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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