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6.8.29/뉴스1 .

올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일반 증인 명단이 확정됐다. 불법 리베이트 의혹 등의 문제가 불거진 다국적 제약사 대표들과 직무범위를 두고 밥그릇 싸움을 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온 의료단체장들이 국감장에 나올 예정이다.

국회 복지위는 지난 20일 여야 간사 간 회의를 열고 클라우스 리베 한국노바티스 대표,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 등 다국적 제약회사 관계자들이 다수 포함된 19명의 국감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우선 클루아스 리베 한국노바티스 대표는 최근 불거진 불법 리베이트와 관련돼 국감에 출석한다. 검찰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는 의약전문지나 학술지에 광고비를 준 뒤 이 매체들을 통해 리베이트를 전달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나타나 이슈가 됐다.

아울러 김옥연 한국얀센 대표는 어린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과잉처방 유도 등 영업행태에 대해, 강덕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대표는 원료의약품을 직접 생산한 것처럼 국민건강보험을 부당청구한 의혹 등이 국감장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직무범위에 대한 입장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도 올해 복지위 국감장에 출석해 각자의 입장을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교통사고 환자 정책과 관련한 증언을 듣기 위해 복지위는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도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사건에 대한 증언을 듣고자 대구시청 직원들도 출석시키기로 했다.

아울러 복지위는 19명의 국감 증인과 함께 12명의 참고인 명단도 확정했다. 7월부터 시행중인 맞춤형 보육과 관련된 증언을 듣기 위해 현직 어린이집 관계자들이 국감장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다.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에 대한 논의의 참고인으로 김종대 전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도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