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동향]조양호 산은 국감증인 채택 예정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사진=뉴스1

○…국회 정무위원회가 19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2016년도 국정감사 일부 일반증인의 채택을 확정지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증인채택이 예고돼 있다.

금융위원회 증인으로는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이 채택됐다. 정지원 한국증권금융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도 일반증인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감독원 일반증인으로는 김남수 삼성생명 부사장을 포함해 △최윤 아프로파이낸셜 회장 △이찬홍 신한카드영업부문장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주인종 전 산업은행 부행장 △임진구 SBI 저축은행 대표 △최상민 산와대부 대표 △김홍제 KMC 투자증권 사장 △류혁선 미래에셋증권 투자솔루션부문 대표 등이 채택됐다.

이밖에 경제인문사회연구회 국감에는 '천황폐하 만세' 등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이정호 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센터장이 일반증인 대상이 됐다. 권익위원회 국감에는 이대산 KT경영관리본부장, 국가보훈처 국감에 김덕남 상이군경회장 등이 여야 합의에 따라 채택됐다.

또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도 금융위 참고인에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실 참고인으로는 김도우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정기섭 개성공단입주기업협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전 내내 국감 증인 협상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출석요구일 7일 전 증인 출석요구서를 송부해야하는만큼 이날은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증인을 위주로 협상이 이뤄졌다.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과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여파로 조양호 한진회장의 경우 이날 의결대상에서는 빠졌지만 추후 산업은행 국감 증인으로 채택될 예정이다.

김관영 국민의당 의원은 "조양호 회장의 경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 부르기로 협의했다"고 밝혔다. 야당에서 출석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요구한데다 여당 역시 일견 공감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여당 관계자는 "한진 의 경우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의 정무위 증인채택을 공개요구하고 나섰던 박용진 더민주 의원은 이날 간사회동 자리를 찾아 이 이사장의 출석을 재차 강하게 주장했다.

박 의원은 "다른 (요구) 증인들에 대해서는 질의에 대해 충분한 답변만 받을 수 있다면 반드시 대표가 오지 않아도 된다"며 "하지만 이재용 이사장의 경우에는 다른 분이 설명할 수가 없기 때문에 양보하지 못한다는 게 제 입장이다. 여야 간사들께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정무위는 오는 26일 세종시에서 국무조정실과 국무총리비서실에 대한 감사를 시작으로 국감일정에 돌입한다.

27일과 29일에는 각각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감사가 진행된다. 금융위 국감은 국회에서, 금감원 감사는 금감원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30일에는 국회에서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및 23개 소관 출연연구기관을 대상으로 '영상'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개천절 연휴 직후인 4일에는 한국산업은행과 중소기업은행, 6일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한국공정거래조정원 7일 예금보험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에 대한 국감이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국김권익위원회와 국가보훈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독립기념관, 88관광개발(주)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

11일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한국주택금융공사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다. 이날은 한국거래소 현장 시찰도 예정돼 있다. 이후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서는 종합감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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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9일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등 일반증인 명단 일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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