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靑-3당 대표 회동서 비상민생경제 의견 전달"

[the300]윤관석 수석대변인 11일 브리핑…"회동 성사 위한 물밑 접촉 있었다"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9.11 14:57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17일 오후 순방 성과 및 국정현안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새누리당 김무성 당시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민주) 문재인 당시 대표 등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사진=뉴스1.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청와대에서 12일 오후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간 회동과 관련, "추미애 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강조했던 비상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많은 의견을 전달하고 입장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회동 제안이 왔다. (이에 따라 이날) 추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최고위원 일부가 오찬을 갖고 (박 대통령과의 회동) 문제를 의논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변인은 "지난 6일 추 대표가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비상민생경제 영수회담을 제안했고 8일 안규백 사무총장이 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과 회동을 했다"며 "(안 사무총장인 김 수석에게) 추 대표가 한 비상민생경제 영수회담 제안을 청와대가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9일 북한의 핵실험이 있었고 오늘 오전 추 대표에게 대표회동 제안이 온 것"이라며 "물밑에서 (회동의) 즉각 개최를 촉구한 상황에서 빠른 시일 내에 이렇게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가 모이는 회동이 잡힌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회동에 참여해서 현안문제, 특히 비상민생경제 문제에 대해 박 대통령에게 많은 의견을 전달하고 입장도 밝히도록 하겠다"며 "북핵문제도 현안이라 회동에서 이야기가 나올 걸로 본다. 이 문제는 초당적 협력하겠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회동에서 하게 될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문제 언급에 대해서는 "기존과 크게 달라진 입장이 없다"며 "(당론 조성을 위한) 의견 수렴 중에 있다"고 간단히 답했다.

이어 "박 대통령을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라 (의제에) 제한 없이 얘기할 거로 생각한다"며 "추석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니 거기에 맞춘 일정정도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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