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서별관 청문회 끝 아니다..국감 통해 계속 문제제기"

[the300]기동민 대변인 11일 서면브리핑…"재벌가 비도덕적 경영형태 근절돼야"

김세관 기자 | 입력 : 2016.09.11 12:48

최은영 전 한진해운 회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 청문회) 종료와 관련, "이것이 끝이 아니다. 대정부질문, 국정감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삼고 원인과 해법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청문회) 책임자인 최경환, 안종점, 홍기택은 출석하지 않았고 정부·여당은 시종일관 책임회피와 비협조로 청문회를 방해하는데 급급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기 대변인은 "문제는 조선해운업 사태가 현재 진행형이라는데 있다"며 "한진해운사태는 여전히 해법을 못 찾고 있고 청문회에 나온 최은영 전 회장은 책임지겠다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7년 동안 경영을 맡았던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최소한의 의무감과 도덕적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었다"며 "기업은 풍전등화에 위기에 처해있고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기 대변인은 "이익을 챙길 때는 내 것이고, 손실을 볼 것 같으면 사회적 책임을 묻는 재벌들의 비도덕적 경영행태가 또 다시 반복되고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혈세와 사회적 부담을 통해 재벌가 소수의 이익만 공고히 하는 비도덕적 경영행태는 근절돼야 한다"며 "책임경영을 근간으로 한 경제민주화가 시급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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