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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하고 사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가운데 4∼5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5일 저녁 폐막됐다. 이번 회의에서 20개국 정상들은 강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잡힌 포용적 성장을 위해 재정·통화·구조 정책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한다는 내용의 '항저우 정상선언문'을 채택했다.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경제 건설'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선 △세계경제 저성장 극복을 위한 거시정책 공조방안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포용적·혁신적 성장방안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금융안전망 강화방안 △세계교역 위축에 대응한 G20 협력방안 등이 주로 논의됐다. 회의는 △정책공조 및 성장을 위한 새로운 활로 개척 △글로벌 경제·금융 거버넌스 △국제 무역·투자 △기타(반테러·기후변화 등) 등 4개 세션과 포용적·연계적 개발을 주제로 한 업무오찬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3개 세션에서 발언을 통해 자유무역 확산 등을 촉구했다. 또 박 대통령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 영국, 이탈리아, 이집트 등과 정상회담을 열고 사우디아라비아와 양자회담도 가졌다. 한·중 정상회담에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상대로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미·중 3각 협의'를 제안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가 G20 국가들의 성장전략 이행실적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성장전략 이행실적이 최상위권 수준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중점과제 이행완료율은 96%로 G20 평균인 55%를 크게 웃돌았다.
청와대는 "OECD 협의를 통해 선정된 올해 26개 중점과제 가운데 '노동시장 2중 구조완화'를 제외한 25개 과제가 이행완료로 평가됐다"고 전했다. IMF와 OECD는 우리나라의 2018년 GDP가 성장전략에 힘입어 예상치 대비 3.1%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G20 국가들의 성장전략을 통한 전체 성장률 제고 효과인 1.0%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라고 청와대는 설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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