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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중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퇴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거론하자 새누리당은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불참했다. 2016.9.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새누리당이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를 문제 삼으면서 국회 일정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날 국회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오후 회의가 새누리당 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속개됐다. 전날 추경문제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여당의 참여 없이 '반쪽'으로 진행된데 이어 두번째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이날 오전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정기국회 개회사 이후 국회 분위기가 냉각됐다. 정 의장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퇴진 문제 등 민감한 현안을 거론하자 새누리당은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불참한 것. 이에 따라 현재 김 후보자 청문회에는 야당 의원들만 참여해 보충 질의를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정세균 국회의장이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개회사에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사태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언급한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정 의장이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는 한 향후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밝혀 정기국회 내 대치를 예고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개회식 직후 소집한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립적 위치에서 의사진행을 해야 할 의장이 야당의 당론을 대변하듯이 이야기할 수 있느냐"면서 "이런 의장을 어떻게 믿고 20대 국회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의장의 온당한 사과와 후속조치가 마련되지 않는 한 새누리당은 앞으로 20대 국회의 모든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고, 의원들이 박수로 이같은 방침을 지지했다.
한편, 전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야당 단독으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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