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사드 배치 반대 김천 주민 대표와 면담

[the300]사드 배치 제3후보지...성주 골프장이 가장 유력

오세중 기자 | 입력 : 2016.09.01 10:42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8월 17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주민과의 간담회에서 성주사드배치반대투쟁위원회 공동위원장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스1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유력 예정지로 떠오르고 있는 부지 인근에 사는 김천시 주민 대표단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날 "오늘 낮 12시 30분부터 약 30분 동안 국방부 청사에서 김천 주민 대표단과 한민구 장관의 면담이 있을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천 주민 대표단은 박보생 김천시장을 비롯해 8명으로 사드 배치 부지를 김천시 인근으로 옮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에 대해 김천 주민들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국방부는 애초 한미 양국이 합의한 성주 성산포대 사드 배치를 번복하고, 성주군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사드 배치 장소를 성주 내 다른 장소로 옮기는 제3후보지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제3부지 후보지는 성주 초전면 성주골프장, 금수면 염속산, 수륜면 까치산 등 3곳이 물망에 올랐고, 이 중 성주골프장이 가장 유력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주골프장 인근의 김천시 주민들이 사드 배치를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군 당국으로서는 또 다시 주민 설득이 수반돼야 하는 난감한 상황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김천시 주민들이 서울로 올라와 시위와 면담이 예정돼 있다"며 "김천시 주민들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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