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김용진 교육부 총리 처형·김영철 통전부장 혁명화조치"(상보)

[the300]"이유·시기는 정보사항이라 공개 적절치 않다"

박소연 기자 | 입력 : 2016.08.31 11:14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 /사진=뉴스1

통일부는 31일 김용진 북한 교육부총리가 처형을 당했고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도 혁명화조치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언론에서 '북한의 공개처형이 있었다' '고위층이 어떻게 됐다'는 말이 있었는데 정부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실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먼저 교육부총리 김용진이 처형을 당했고, 당 통전부장 김영철도 혁명화조치를 받았다"며 "그리고 당 선전선동부 제1부장 최휘도 현재 혁명화조치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나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정보사항과 관련되기 때문에 공개된 자리에서 일일이 말씀드리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김용진 내각 부총리가 최근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그가 지난 5월 진행된 노동당 7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연설하는 동안 안경을 닦는 등 불경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7월2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국무위원장 추대 평양시 군민 경축대회에서 주석단에 참석한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강석주 전 당비서 국가장의위원회 위원 명단 53명 가운데 서열 30위로 파악됐다. 김 부총리는 김일성종합대학 부총장을 역임했고 2003년 교육상에 임명됐으며, 2012년 1월 과학기술 담당 부총리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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