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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전경/ 사진=뉴스1 |
'초호화 접대 외유' 의혹을 받고 있는 송희영 전 조선일보 주필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청탁하는 로비를 해왔다고 청와대가 폭로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30일 "송 전 주필이 지난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한다고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로비를 해왔다"며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관여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청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고재호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2012년 4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이 회사의 사장으로 재직했으며 지난해 연임에 실패했다. 고 전 사장은 사장 재직 시절 5조원대 회계조작을 통해 사기 대출을 받은 혐의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 등)으로 현재 구속 기소된 상태다.
최근 조선일보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처가의 부동산 거래 관련 의혹 등을 제기하며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해온 것이 송 전 주필과 대우조선해양 간의 유착 관계와 무관치 않다는 게 청와대의 인식이다.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 수사가 자신에 대한 수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우 수석을 압박했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근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2011년 송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의 지원을 받아 전세기를 이용해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홍보대행사) 대표 등과 함께 유럽으로 호화 외유를 다녀왔다고 폭로했다.
한편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우 수석의 거취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도 달라진 게 전혀 없다"고 말했다. 우 수석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거듭 확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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