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청문회서 시종일관 모르쇠 김앤장…결국 퇴장

[the300]29일 국회서 가습기특위 청문회 참석…검찰 고발 가능성 제기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김앤장 법률사무소 로비를 직원들이 오가고 있다.사진=뉴스1.
국회 가습기살균제 청문회에 출석해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한 법무법인 김앤장 관계자가 결국 퇴장조치 됐다.

국회 가습기특위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은 29일 진행된 가습기살균제 특위 진행 도중 김앤장을 대표해 출석한 장지수 변호사를 퇴장 조치했다.

모든 특위 위원들의 질문에 "재판을 진행 중인 의뢰인을 둔 변호사로서 답변할 수 없는 점을 이해해달라"는 말만 시종일관 반복했기 때문이다.

김앤장은 가장 많은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낸 옥시를 변호하는 법무법인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단순 변호 차원을 넘어 증거조작에 직접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증거조작 가담 여부에 대해 위원들로부터 집중 추궁을 받았지만 결국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정태옥 새누리당 의원은 "국민들이 이 자리에서 보고 있다.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로펌 일원으로서 이런 자리에서 그런 (뻔한) 이야기 하는게 부끄럽지 않느냐"며 "특정 방향으로 김앤장이 가습기살균제 시험 결과를 유도하려고 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변호사는 "직무상의 의무나 답변의 한계에 대해서 양해 부탁드린다. 발생한 상황에 대해 비밀을 지켜야 하는 것이 제 의무여서 이를 어길 경우 비밀유지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고 말하며 관련 질문을 요리조리 비켜갔고 결국 특위로부터 퇴장조치 됐다.

일부 위원 중에는 장 변호사에 대해 청문회 위증, 국회 모욕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검찰 차원의 검찰 고발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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