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청와대 제공 |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6 A Farm Show(에이팜쇼) 창농·귀농(創農歸農)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지금 우리 손에 그 열쇠가 쥐어져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농업 본연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것"이라며 "이제 이러한 농업의 기초자산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첨단기술과 관광과 같은 문화 역량을 더해 농업을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농촌은 '할 수 있다'는 정신 혁명을 일으킨 새마을운동의 중심이었다"며 "반면 지금 우리에겐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력과 많은 관광 수요가 있고 막대한 자본도 있다. 다시 한 번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으로 농업의 6차산업화, 미래산업화를 이뤄낸다면 우리 농업과 농촌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큰 도약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창농·귀농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만 약 33만 가구에 달했고 특히 40대 이하 젊은층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신기술과 창조적 아이디어를 가진 우리 젊은이들에게 농업이 새로운 블루오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보다 많은 분들이 농업에서 꿈을 이루고 우리 농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농업에 ICT와 생명공학기술을 융복합해 생산성과 품질을 높이는 첨단기술 농업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예시로 전남 화순의 스마트팜이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복합 환경제어기능으로 △생산량 40% 증가 △생산비 절감 △품질향상 △온실 관리시간 50% 단축 등 일석사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세계 최대 IT기업 구글도 종자와 토양 분석부터 맞춤형 비료 제공에 이르기까지 데이터와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이려 하고 있다"며 "농작물 생산단계의 스마트화를 넘어 저장시설 자동화, 가공과 포장, 소비자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의 스마트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아울러 젊은이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창농 생태계를 만드는 한편 농업의 6차 산업화와 글로벌화를 통해 저소득 문제를 극복하고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세계적인 미래학자 짐 데이토 교수가 '미래 한류의 주역은 농식품 분야가 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들며 "우리 농식품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한류 붐을 잘 활용한다면, 세계 식품시장에서 전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통령은 개막식 참석 후 전시관으로 이동해 스마트팜관, 농업창업관, 먹거리관 등 우수 사례 전시관을 둘러봤다. 그는 먹거리관에서 '회오리 감자'를 둘러본 뒤 "아코디언 같다. 전세계 유일할 것 같다"며 "체코에서 본 굴뚝빵이 생각난다. 회오리 감자도 한국에 가면 한 번 사먹어야 한다는 관광 콘텐츠가 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회의원, 정황근 농촌진흥청장, 관계 기업인 등 총 200여명이 참석했다.
베스트클릭
- 1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 2이준석, 尹-李 영수회담에 "긍정적...조국이나 나는 부담스러울 것"
- 3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4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임명…총리 지명은 더 신중 모드
- 5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지원금 요구하고 총리 추천?···용산회담 주목
- 6윤 대통령 '영수회담' 결단에 …국민의힘, 정국 반전 기대감 '솔솔'
- 7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8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9"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10국민의힘, 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에 "적극 환영…초당적 협력 기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