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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월호농성장을 방문해 유가족, 단식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6.8.25/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박근혜 대통령이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강병원 권칠승 김병권 김영진 등 더민주 초선 의원 30여명은 25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활동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선언문을 통해 "19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구성된 세월호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의 조직적인 방해로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못했고 급기야 강제해산의 위기에 처해있다"며 "당시 다수당으로서 세월호 특별법을 만든 새누리당은 대통령의 눈치만을 살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제 박 대통령이 직접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등 행동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박 대통령이 결단하지 않는다면, 박 대통령은 우리사회의 문제와 아픔을 전혀 해결하지 못한 무능하고 무책임한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 단식 중인 특조위를 지지방문하고 유가족들이 단식을 멈춰줄 것을 설득했다. 이후 광장 주변에서 특조위 활동기간을 보장하는 피켓 선전을 진행하고 전단을 나눠주는 등 홍보전을 편다는 계획이다.
초선 의원들은 이날 청와대 앞 기자회견이 '장외투쟁'으로 비춰지는 데 대한 반론도 제기했다. 정춘숙 의원은 "장외투쟁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며 "국회 일정 중에 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이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국회를 안 연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장외투쟁에 대한 우려는 안 가져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4·16가족협의회와 백남기대책위는 △세월호 진상규명을 당론으로 채택할 것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을 즉각 개정할 것 △국회의장은 세월호 특검안을 직권상정할 것 △백남기 농민 청문회를 실시할 것 등을 요구하며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점거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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