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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제19대 강신명 경찰청장 이임식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가 이임식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스1 |
박 대통령은 전날 자정까지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심사 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또한 위원회는 청문회를 마친 날부터 3일 안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 제출해야 한다.
국회가 부득이한 사유로 경과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대통령은 10일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요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보고서가 제출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직권으로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이 같은 법적 절차에 따라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199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 등을 피한 사실을 밝혀 논란이 됐다. 야당에선 이를 이유로 자진사퇴를 요구해왔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음주운전이 23년 전 일이고 이에 대해 반성의 뜻을 충분히 밝혔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야당에선 이 후보자의 도덕성뿐 아니라 우병우 민정수석의 이 후보자 부실 검증까지 문제삼고 있었던 상황이어서 야권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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