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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8.17/사진=뉴스1 |
더불어민주당이 24일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만 추가경정예산안이 의미가 있다며 이른바 '서별관회의 청문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당 비대위 회의에서 "산은과 수출입은행에 대해 청문회를 개최해 우리 조선산업이 왜 이런 상황을 맞았는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문제를 파헤쳐서 알려야만 추경에 의미가 있다"며 "정부 여당이 추경과 관련한 청문회를 정상 개최해주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정부가 (청문회 증인 채택에) 전혀 협조적인 자세가 없다"며 "증인 참석하는 사람들이 창피당한다 생각하는데 (청문회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그 어마어마한 돈이 분식회계 처리된 것에 대한 국민적 궁금증을 어떻게 풀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김종인 대표는 이어 추경의 목적에 대해서 재차 의문을 제기했다. 김 대표는 "아직도 추경 예산 전망이 안 보인다"며 "정부가 추경예산이 경제상황 필요해 추경 편성 한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추경이 없어도 상관없는 것인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도 조속한 추경 처리를 위해 청문회 개최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하루 빨리 심사가 마무리 돼서, 부족한 추경안이라고 해도 그것으로 도움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하루빨리 처리가 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천문학적인 국민세금이 아무렇게나 쓰여지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누가 성실하게 세금을 납부하겠나"라며 "정부여당이 부담이 있더라도 설득해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 지원을) 결정한 분들이 뒤에 숨어있는 것은 정직하지 않다"며 "증인만 합의되면 예결위를 밤새 해서라도 추경을 통과시킬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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