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경제민주화' 꺼낸 김종인 "양극화, 이대로가면 사회붕괴"

[the300]전당대회 후 대선경쟁서 '킹 메이커' 포석깔기 해석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다'를 주제로 열린 특강을 하고 있다. 2016.8.18/사진=뉴스1

대표직 임기가 채 열흘이 남지 않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또 다시 주특기인 '경제민주화'를 꺼내들었다. 경제 민주화 이슈를 재점화해 당내 '정체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고 전당대회 이후 본격화될 대선후보 경쟁에서 '킹 메이커'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포석을 까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경제민주화는 경제활성화다'를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그간 강조해온 경제 민주화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다. 이 과정에서 차기 대통령의 덕목으로써 경제 민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김종인 대표는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이 경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인식을 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20년간 저성장 빠질 것"이라며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려면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다. (경제민주화 관련) 제도를 만들어 놔도 대통령이 의지가 없으면 경제민주화를 관철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정부 말부터 양극화라는 얘기가 나와서 지금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지만 이 양극화를 어떤 형태로 고쳐보겠다는 처방을 내는 정치집단이 없었다"라며 "아무런 제도적 변화없이 이 상태가 계속 간다면 선동가가 출현하거나 사회 붕괴되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제 민주화를 표방하는 정치집단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제 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그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동시에 사회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여러 장치가 필요한데 이 장치를 안하고서는 결코 경제가 활성화 될 수 없다"며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를 동시각적인 입장으로 생각해야한다. 경제민주화와 경제활성화가 배치되는 것으로 생각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강연이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전 대표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야권후보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한 데 대해 "대권을 겨냥하는 사람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고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다'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열린 특강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런 의사가 있으면 아름답게 결과를 가져오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이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린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번 총선 과정에서 야권이 서로 경쟁했지만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다들 뜻을 함께 하게 되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법안
  • 팩트체크
  • 데스크&기자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