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탕평인사, 향후 계속 요구…이번 개각 '건의수용' 판단 일러"

[the300]"당선 시점에 이미 검증 끝나있었을 것…우병우 좀더 지켜보자"

정영일 기자 | 입력 : 2016.08.16 17:09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새누리당의 새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인사말을 경청하고 있다. (청와대) 2016.8.11/사진=뉴스1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16일 탕평인사 요구를 청와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탕평인사를) 대통령님께 직접 말씀도 드렸고 저는 앞으로도 계속 요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YTN과의 인터뷰에서 "정부 인사가 됐든 또 제가 하게 될 당 인사가 됐든 저는 탕평 인사, 배려 인사, 능력 인사 이런 부분을 아주 중시 여길 거고 대통령님께도 그런 요구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제가 당 대표로 당선된 그 시점에는 사실상 이미 개각에 대한 검증, 오늘 정도 발표된다고 하면 이미 검증이 훨씬 이전에 결정돼서 검증까지 마치는 그런 단계가 지났을 것"이라며 "이번에 제가 말씀드린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제가 건의드린 것이 받아들여졌다, 안 받아들여졌다고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개각에 대해서는 "우선 (개각이) 소폭으로 했다고 하는 것은 지금의 정책기조를 그대로 유지해 가겠다는 안정, 안정에 비중을 둔 것"이라며 "(박근혜 정권) 출범할 때부터 지금까지 있었던 장관이 총 세 분 가운데 두분, 환경부 농림부 장관을 교체한 것은 하나의 쇄신"이라고 평가했다.

우병우 민정수석이 이번 개각에 포함되지 않은 부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대표는 "이미 여러 단계에서 조사가 지금 진행이 됐고 (기간상으로) 거의 마쳐가는 시점이 아닐까 싶다"며 "그래서 한번 결과를 조금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이 대표는 당선 직후 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나눈 얘기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 사드 문제를 포함한 국가 안위의 문제라든가 또는 국민들의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 그러한 부분들에 대한 현안들이나 또 국회에 계류 중인 정부가 추진하려고 하는 법안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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