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대통령이 野 의원 매국노 만드는 발언 할 수 있나"

[the300]9일 원내대책회의 발언…"매국노로 만들고 협조 요청은 왜 하나"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8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한 중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한 시민단체 회원의 피켓 항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중국을 방문한 더민주 초선 의원들을 박근혜 대통령이 강하게 비난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을 매국노, 사대주의, 북한 동조세력으로 만드는 발언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정쟁을 유발하는 일을 다시 시작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여당과 야당, 대통령 사이에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한 이견이 존재하고 해법에 대한 다양한 견해가 나올 수 있다"며 "그것에 대해 협조를 호소하고 대통령의 여러 가지 외교 안보 정책 방향을 설득하려는 것은 좋지만 야당 의원들을 매국노, 사대주위, 북한 동조 세력으로 만드는 발언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과해야 한다. 더민주 원내대표로서 묵과할 수 없다"며 "그동안 새누리당 전당대회 도와주기 위해 주로 지방일정 잡고 우병우 수석 얘기도 하지 않았다. 우병우 수석 얘기도 하지 않았는데 그 틈을 타서 대통령이 이런 식으로 접근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협치는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면서 견해차를 좁히기 위한 대화와 설득 노력 병행에서 시작된다"며 "박 대통령과 집권당의 태도는 온당치 못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경고 말씀 드린다"며 "이런 식의 접근이 있다면 국회차원에서 협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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