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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8·9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이정현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8.8/뉴스1 |
새누리당 당대표에 도전한 이정현 의원은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8일 "저처럼 살아가는 많은 서민과 소외 세력들, 벽에 부딪혀서 무릎을 꿇는 많은 청년들에게 꿈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제가 이번에 꼭 당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 컬러링(휴대전화 연결음)은 7년 전부터 줄곧 거위의 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버려지고 찢겨 남루한, 그러나 내게는 보석보다 중요한 꿈…처음 그 가사를 보고 엄청 울었다"며 "모든 사람들이 실현될 수 없다고 비웃었지만 저는 그 꿈을 키워왔고, 이제 당 대표에 도전해 대한민국 정치를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것으로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되면 "대한민국 정치 바꾸고 새누리당은 죽어야 산다, 죽을 각오로 변하지 않으면 살 수 없다는 각오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만일 새누리당 대표가 되면 바다가 갈라지는 것 이상의 기적이라고 생각한다"며 "흑인인 오바마를 대통령 만들어 인종차별에 종식을 기했던 미국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 우리가 예찬하는데, 돈도 줄도 세력도 없는 저 같은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그것 못지않게 대한민국 국민도 위대하다는 것을 만방에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자신을 새누리당의 호남 재선, 비례대표까지 합해 3선으로 만들어준 전남 순천 지역민, 당직자에서 시작한 자신을 받아준 새누리당과 당원들, 자신을 발탁해 기회를 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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