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번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합동연설회는 후보자 등록 및 선거운동기간 개시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합동연설회이다. 왼쪽부터 이은재, 강석호, 함진규 최고위원 후보, 정병국, 이정현, 이주영, 주호영, 한선교 당 대표 후보. 2016.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후보자들이 입장하자 장내 분위기는 최고조에 다다랐다. 지지자들은 저마다 지자하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사회자가 선관위 결정사항이라며 자제를 요청했지만 각 캠프에서는 후보자의 이름이 적힌 피켓을 일제히 흔들며 응원했다. 화려한 옷을 입은 응원단도 눈에 띄었다.
먼저 단상에 오른 정 원내대표는 "영남은 그간 모든 선거에서 새누리당을 지지했지만 당은 이에 보답하지 못했고, 결국 아픈 회초리를 맞았다"며 "혁신비대위가 보여준 7명의 의원 복당의 정신을 살려 새누리당이 다시 용광로에서 한 덩어리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이 입장하고 있다.이번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합동연설회는 후보자 등록 및 선거운동기간 개시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합동연설회이다. 2016.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친박은 "탈계파" 비박은 "친박 시대 끝났다"=당대표 후보들은 일제히 열변을 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이주영, 한선교 후보 등은 일제히 탈계파를 선언하며 계파를 초월한 지지를 호소했다. 반면 비박(비박근혜)계 정병국, 주호영 후보 등은 "친박의 역할은 끝났다"며 직접 공격했다.
정 후보는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만든 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통령 박근혜를 우리는 새누리당 대통령으로 국한시키고, 그것도 부족해 친박, 진박 대통령으로 옹색하게 만들었다"며 "그러다보니 야당에서 박 대통령 탈당이라는 막말까지 하는데 공식 경고한다. 더 이상 공작정치적 막말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인데, 그간 몇몇 지도부가 당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며 "그 갑질의 극치는 4.13 공천파동이며, 이제 친박의 역할은 끝났다"고 친박 진영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주 후보는 "당원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무지막지하게 공천권을 휘두른 친박세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공천파동에서 최대 희생자가 된 저 주호영이 당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을 바로잡고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통이 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면 소통 책임자인 이정현 후보의 책임이 크다"며 "또 세월호사건의 책임자는 이주영 후보였지만 100차례 이상 야당과 협상해 국회서 세월호 문제를 정리한 것은 바로 나 주호영이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우리가 지난 대선에서 만든 대한민국의 위대한 대통령 박근혜를 우리는 새누리당 대통령으로 국한시키고, 그것도 부족해 친박, 진박 대통령으로 옹색하게 만들었다"며 "그러다보니 야당에서 박 대통령 탈당이라는 막말까지 하는데 공식 경고한다. 더 이상 공작정치적 막말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주인은 바로 여러분인데, 그간 몇몇 지도부가 당원들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며 "그 갑질의 극치는 4.13 공천파동이며, 이제 친박의 역할은 끝났다"고 친박 진영을 직접적으로 공격했다.
주 후보는 "당원과 국민은 안중에 없이 무지막지하게 공천권을 휘두른 친박세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지난 공천파동에서 최대 희생자가 된 저 주호영이 당대표가 되면 새누리당을 바로잡고 재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불통이 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라면 소통 책임자인 이정현 후보의 책임이 크다"며 "또 세월호사건의 책임자는 이주영 후보였지만 100차례 이상 야당과 협상해 국회서 세월호 문제를 정리한 것은 바로 나 주호영이었다"고 강조했다.
 |
31일 오후 경남 창원시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들과 최고위원 후보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번 영남권(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합동연설회는 후보자 등록 및 선거운동기간 개시 이후 첫 번째로 개최되는 합동연설회이다. 왼쪽부터 강석호, 조원진 최고위원 후보, 이정현, 이주영, 정병국, 한선교, 주호영 당 대표 후보, 이장우 최고위원 후보. 2016.7.31/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반면 친박계는 일제히 계파초월을 외쳤다. 이주영 후보는 "계파 패권주의에 기댄 비박 단일화라는 유령이 지금 이 순간에도 새누리당을 떠돌고 있다"며 "이는 민심에 역행하는 반혁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몽둥이를 들고 계파싸움을 완벽하게 없애버릴 것이며 화합과 포용의 정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범 친박 한선교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1년에 목숨을 바치겠다"며 "박근혜가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칠 것이며, 나는 어떤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만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만 갖고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당대표에 당선되면 곧바로 성주로 가 계란을 맞고, 밤새 주민들과 토론하겠다"고 약속했다.
진영을 초월해 가장 많은 박수를 받은 것은 이정현 후보였다. 그는 민심행보때 입었던 바람막이 점퍼를 벗어 무대에서 돌리는 등 큰 몸짓으로 눈길을 끌었다. 연설 중 울먹이며 "나도 경상도 새누리당 국회의원처럼 박수 한 번 받아보고 연호 한 번 듣고싶었다"고 호소했다. 비박계 후보 지지석에서도 이정현을 외치는 연호와 함성이 터져나왔다.
 |
◇최고위도 '朴정부 성공-총선책임론' 격돌=최고위원 후보들도 계파별로 다른 목소리를 냈다. 친박계 후보들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비박계 후보들은 총선참패 책임론을 강조하며 각각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계 조원진 후보는 "18대 국회서 어려운 노동개혁을 앞장서 이뤘고, 19대 국회에서는 공무원연금개혁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만들어냈다"며 "얼마 안 남은 일정 동안 친박을 중심으로 빨리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통해 새 새누리당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이어 연설한 친박계 후보들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표를 행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친박 이장우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도록 끝까지 뒷받침하자"며 "당이 모든것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영남에서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비박계는 총선참패를 지적하고 나섰다. 강석호 후보는 "총선 참패의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개입) 녹취록 사건이 터지며 당원들을 경악시켰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중도를 자청한 정용기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을 팔면서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당이 끌려다녀서는 안 된다"며 "민자당 공채 1기로 친박도 비박도 아닌 정용기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원외 비박 정문헌 후보는 "지금 당이 난장판이 됐는데 이게 누구 책임이냐"며 "당원들의 책임이 아닌 힘있는 국회의원들의 장난질과 말싸움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당이 주요 의사결정을 할 때 당원들의 의견을 듣도록 제도화해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여성으로는 이은재 후보와 최연혜 후보가 출마했다. 배우자의 출신지를 언급하는 지지 호소도 나왔다. 최 후보는 "남편이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와 대구경북의 며느리의 마음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 역시 "아내가 진주 사람이라 자진 신고드린다"며 영남권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청년 최고위원으로는 유창수, 이용원, 이부형 후보가 출마했다.
[저작권자 ©the300,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클릭
- 1이준석, 尹-李 영수회담에 "긍정적...조국이나 나는 부담스러울 것"
- 2尹정부 2번째 재외공관장회의…호주 공관장 불참, 주중대사 참석
- 3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임명…총리 지명은 더 신중 모드
- 4이재명, 윤 대통령에 민생지원금 요구하고 총리 추천?···용산회담 주목
- 5윤 대통령 '영수회담' 결단에 …국민의힘, 정국 반전 기대감 '솔솔'
- 6국민연금 고갈 6년 늦출 뿐인데…"더 내고 더 받겠다" 시민의 선택
- 7윤 대통령, 빠르면 21일 비서실장 지명…총리는 더 늦어질듯
- 8"고래가 잘못 꼬리짓 하면 송사리는 죽어"…허리 숙인 與 낙선인들
- 9국민 10명 중 6명 "국민연금,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개혁해야"
- 10국민의힘, 윤석열-이재명 회담 성사에 "적극 환영…초당적 협력 기대"
